난청인의 입장에서 인간 중심의 기술로 ‘들리지 않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정직의 기업’ 정봉승 대표는 “난청은 장애가 아닙니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보청기 사업은 무엇보다도 기업의 믿음과 신용 정직이 중요하다. 이는 단순한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닌 삶에 희망과 용기를 주는 연결통로에 서있기 때문이다. 자칫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있는 분들에게 장사꾼의 마음으로만 접근이 된다면 본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 아닌 본인에게 맞지 않는 제품이 착용될 수도 있다. 소리샘은 정직과 믿음을 제품에 넣어 팔기를 바라며 그렇게 힘쓰고 있다.”고 정봉승 대표는 말했다.
난청에 대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청각 경로에 문제가 발생, 청력이 저하됐거나 손실된 상태’로 정의한다. 무엇보다 난청은 ‘장애’가 아니라고 그는 강조한다. 생활하는 데 약간 불편함이 있을 뿐이며, 더구나 놀라운 기술의 발전들로 첨단 보청기를 비롯한 여러 방법으로 극복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청력이 저하됐거나 손실 증상이 있는 이들은 그간 잘 듣지 못하던 소리를 보청기를 통해 보다 선명하고 크게 들을 수 있게 됐고, 이제 당당히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
기존 아날로그 보청기들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디지털 보청기를 선보이고 있다. 소리샘보청기의 자랑은 공기 중에 존재하는 무수한 소리들로부터 사람의 ‘언어’를 구분할 수 있는 보이스iQ 기술이다.
또 조용한 상황·바람 소리·기계 소리 등 다양한 환경의 음향패턴 인지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하여 환경에 맞게 볼륨까지 조절해 주는 기능을 가져, 마치 리모컨으로 자신이 조정하는 것처럼 시끄러운 소리는 작게, 작은 대화 소리는 크게 들려주는 시대까지 왔다.
불쾌한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있더라도 몇초 안에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소리를 조절할 뿐 아니라, 소리를 모아주기 때문에 울리지 않고 또렷하게 잘 들린다. 초소형으로 맞춤 제작되는 사운드렌즈 모델은 귀 속 깊이 들어가게 돼 있어 보이지 않으면서도 뛰어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노인성 난청으로 고생하는 부모님들도 외부로 노출되는 보청기 착용을 꺼렸던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보청기가 작아지고 기능화하면서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이다. 종전 아날로그 보청기는 기계적으로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만 했다. 오히려 난청 현상을 심화시키는 경우도 다반사였다. 하지만 디지털화된 보청기는 외부의 신호를 디지털로 변환해 증폭한 후 사용자에게 들려준다. 뿐만 아니라 청력에 따라 주파수별로 필요한 소리만큼 증폭한다. 예를 들면, 전화를 받을 때 전화음에 적합하도록 음량과 음폭이 자동 조절됨으로써 통화에 불편을 없애주는 것과 같은 원리다.
18년 전인 지난 1993년 경기 구리시에서 소매점으로 소리샘보청기를 시작해, 수년간 세계 최대의 보청기 전문회사인 美 스타키사와 마이크로테크사의 첨단 기술을 들여와 다양한 부류의 보청기 사용자들이 완벽에 가깝도록 자연의 소리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